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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추미애, 얼굴에 철판···보좌관이 추씨집안 사노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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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왼쪽),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왼쪽),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연합뉴스]

12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의혹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안무치(추미애+후안무치),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아들 군휴가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추 장관은 야당 의원이 당시 보좌관에게 지원장교의 휴대폰번호를 준 것을 지적하자 "그런 문자가 있다는 것은 휴대전화가 포렌식이 돼 나와서 아는 것일 뿐"이라며 "그걸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시 차원에서 (전화번호를) 전달했다면 '지원장교님'이라고 '님'자를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며 "지시를 했었다면 보좌관이 '지시 이행했다'고 문자가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 앞에서 버젓이 거짓말을 한 것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의원 보좌관이 추씨집안의 사노비냐"고 비판했다. 이어 "메르켈 (독일) 수상은 수퍼마켓 쇼핑도 자기가 수레 끌고 직접 하는데, 의원 아들놈이 무슨 권세로 제 사적인 심부름까지 국가의 녹을 받는 보좌관에게 시키냐"며 "하여튼 이분은 국민의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재능을 타고 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소설을 쓰시네" 발언을 했다 사과했던 추 장관은"소설이 소설로 끝난 게 아니라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해 또 논란을 빚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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