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개인전 ‘플라스틱 랜드스케이프’ 웅갤러리에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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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작가의 개인전 ‘플라스틱 랜드스케이프(PLASTIC LANDSCAPE)’가 오는 24일까지 웅갤러리에 전시된다.

박경일 작가는 대학 졸업 후 활발하고 실험적 작업으로 주목을 받다가 그 후 잠잠했으나, 다시 웹 아티스트로서 디자인 회사 대표로서 또 다른 영역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당시 해외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인터넷을 통한 또 다른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 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박 작가가 최근 10여 년간 본업 외의 시간을 오로지 개인 작업에 몰두해왔고, 그 결과물을 모아 다시 전시에 나선 것이다.

전시에서는 그간의 무르익은 동양적 태도와 세계관이 현대적 물성과 기법으로 새롭게 구현되고 있다. 모노톤의 배경으로 은빛의 나뭇잎과 플라스틱 꽃, 뒤엉킨 덩굴들과 알게 모르게 숨겨져 있는 투명한 텍스트와 매끈한 레진의 물성은 부조화의 조화 속에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는 “그 이후의 풍경이란 어쩌면 또 다른 진화의 과정이고 예견된 풍경이다. 그 모티브는 내 작업과 맞닿아 있고 '스스로 그러한' 내일의 풍경에 대한 상상이다. 그렇게 눈앞에 펼쳐지는 뜻밖의 정서는 또 다른 작업을 부추긴다. 팬데믹 이후 우리 세계의 또 다른 풍경일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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