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부리그 박이영 인종차별… 독일협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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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3부리그 튀르크귀치 뮌헨에서 뛰고 있는 박이영. [페이스북 캡처]

독일축구 3부리그 튀르크귀치 뮌헨에서 뛰고 있는 박이영. [페이스북 캡처]

독일 축구 3부리그에서 뛰는 박이영(26·튀르크귀치 뮌헨)이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해 독일축구협회가 조사하기로 했다.

5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박이영은 지난 3일 발트호프 만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관중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원정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이 계속되면 경기를 중단하겠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박이영은 소셜미디어에 "아직도 타인을 이렇게 모욕하고 축구문화를 훼손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내 목소리를 통해 인종차별 문제가 조금 더 나아지고 언젠가 당신들(인종차별 가해 관중)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인종차별을 축구의 가장 큰 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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