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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기온 10도 아래 떨어진다…산간엔 첫 얼음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1일 강원 평창군에 첫 서리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대관령 기온은 3도를 기록했다. 뉴스1

지난달 21일 강원 평창군에 첫 서리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대관령 기온은 3도를 기록했다. 뉴스1

5일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불어오면서 다음주 초반 전국의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8일)를 앞둔 5일, 6일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5~6일 쌀쌀, 바람도 분다

일부 해안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5일과 6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미만까지 내려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 17~23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다.

서울은 5일 아침기온 10도, 시속 10㎞의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8도까지 내려간다. 강원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일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얼음이 어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첫 얼음 얼까? 

6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2~13도) 더 내려간다. 중부내륙과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동산지에도 서리가 내릴만큼 아침기온이 떨어진다. 찬 공기는 7일까지 영향을 미친 뒤 다시 주춤하지만, 여전히 선선한 가을날씨는 유지된다. 기상청은 "평균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쌀쌀하다'와 '선선하다' 사이의 날씨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리는 보통 아침 최저기온이 4도 이하, 바람이 약한 환경에서 내린다. 유독 늦었던 지난해 첫 서리는 10월 9일 첫 얼음, 첫 한파특보와 같은 날 내렸다. 그 뒤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10월 15일 첫눈이 관측됐다.

올해 첫 서리는 9월 21일에 내렸다. 기상청은 "올해 첫 서리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내렸고, 10월 6일 첫 얼음이 언다면 역시 평년과 비슷한 시기"라고 밝혔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지방은 저녁까지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경남남해안과 제주도에도 흐리고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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