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불어오면서 다음주 초반 전국의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8일)를 앞둔 5일, 6일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5~6일 쌀쌀, 바람도 분다
일부 해안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5일과 6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미만까지 내려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 17~23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다.
서울은 5일 아침기온 10도, 시속 10㎞의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8도까지 내려간다. 강원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일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얼음이 어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첫 얼음 얼까?
6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2~13도) 더 내려간다. 중부내륙과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동산지에도 서리가 내릴만큼 아침기온이 떨어진다. 찬 공기는 7일까지 영향을 미친 뒤 다시 주춤하지만, 여전히 선선한 가을날씨는 유지된다. 기상청은 "평균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쌀쌀하다'와 '선선하다' 사이의 날씨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리는 보통 아침 최저기온이 4도 이하, 바람이 약한 환경에서 내린다. 유독 늦었던 지난해 첫 서리는 10월 9일 첫 얼음, 첫 한파특보와 같은 날 내렸다. 그 뒤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10월 15일 첫눈이 관측됐다.
올해 첫 서리는 9월 21일에 내렸다. 기상청은 "올해 첫 서리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내렸고, 10월 6일 첫 얼음이 언다면 역시 평년과 비슷한 시기"라고 밝혔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지방은 저녁까지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경남남해안과 제주도에도 흐리고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