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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3년 간 40% 급증…65세 이상이 43%

중앙일보

입력

'고독사'하는 사람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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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거노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 역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 독거노인 수는 158만9371명으로 2016년 127만5316명과 비교할 때 4년 사이 약 25%나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27만5316명, 2017년 134만6677명, 2018년 143만748명, 2019년 150만413명, 2020년 8월 기준 158만9371명으로 매년 약 5~6%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독사하는 노인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자체가 대신 시신을 처리하는 경우 ‘무연고 시신처리’가 되는데, 이런 무연고 사망은 ‘고독사’라고도 불린다.

고독사는 연도별로는 2016년 1820명,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536명, 2020년 6월 기준 9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사이 40% 정도 늘었다.
특히 2016년부터 2020년 6월까지의 고독사 중 약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735명(40.4%), 2017년 835명(41.6%), 2018년 1067명(43.6%), 2019년 1145명(45.1%), 2020년 6월 기준 388명(42%)이었다.

9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이종성 의원은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증가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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