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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44.8% 급증… 통계로 증명된 '코로나 블루'

중앙일보

입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 원격수업,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 원격수업,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울증을 의미하는 '코로나 블루'의 실체가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30일 밝힌 보건복지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불안 장애 상담 건수가 올해 상반기 1만8931건으로 지난해 1만3067건에 비해 44.8% 늘어났다. 지난해는 한 달 평균 1089명이었지만 올해는 3155명으로 사실상 3배 증가했다.

또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으로 국가건강검진 중 우울증을 검사하는 정신건강검진수검률이 1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 의원은 "올해 상반기 통계만으로 불안 장애 상담 건수가 44.8%나 증가하는 등 코로나 블루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복지부는 하루빨리 한시적으로 코로나 블루(우울)를 질병코드로 도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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