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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앞둔 안산시, 무도 고수들 뽑아 24시간 순찰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조두순 재범 방지 대책 마련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1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조두순 재범 방지 대책 마련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경기 안산시가 초등학생을 납치ㆍ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ㆍ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은 시청 소속으로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해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할 거라고 덧붙였다.

아동 성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안산시는 또 ‘성폭력 제로(0) 시범도시 운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전담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부서는 시범도시 지정 준비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등 업무를 담당할 방침이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은 이날 오전까지 5만 96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보호수용법은 상습 성폭력범(3회 이상)·살인범(2회 이상) 및 아동 성폭력범 등을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별도 시설에 수용하도록 하는 법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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