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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수학 "전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 킬러문항 21번, 30번

중앙일보

입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고3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고등학교와 지정학원 등 2500여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프리랜서 김성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고3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고등학교와 지정학원 등 2500여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오전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학원가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이날 출제 경향 분석자료를 내 "수학 가형의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과 이투스도 엇비슷한 평가를 하였다.

가형과 나형 공통 과목

공통 문항은 가형과 나형의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확률과 통계에서 각각 4문항씩 출제됐다. 준 킬러 문항인 29번을 제외하고는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이 나왔다. 6월 모의평가와 같이 공통문항 중에는 배점이 다르거나 주·객관식 문제로 다르게 출제됐다.

킬러 문항은 21번과 30번  

가형과 나형 모두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은 21번과 30번이 꼽혔다.
다만 가형의 경우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시험의 체감 난도는 낮아졌을 것으로 봤다. 가형 21번은 주어진 집합을 함수와 직선의 교점으로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는 문제, 30번은 부등식을 곡선의 위치 관계로 해석하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미분을 이용해 직선이 주어진 위치 관계를 만족하도록 하는 조건을 찾는 문제였다.

중간 난이도 문항에서 계산 필요 문제 많아

반면 중간 난이도의 문항에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돼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란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나형의 난이도는 평이한 문제들이 상당수 출제되고 문제 유형 역시 1~2개의 문항을 제외하곤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쉬운 편이라고 봤다.

나형 킬러 문항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특정한 항의 값이 주어졌을 때 첫째항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은 조건을 만족시키는삼차 함수 f의 그래프의 성질을 알고 새롭게 주어진 함수 g가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 가능함을 이용해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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