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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앞둔 김선빈, 마지막 관문은 주루플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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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10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2020 KBO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소속 내야수 김선빈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10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2020 KBO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소속 내야수 김선빈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31)이 완전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주전 2루수의 몸 상태를 끝까지 신중하게 살피려고 한다.

김선빈은 올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달 10일에도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만인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에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주루에서 최종 점검을 마쳐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일단 다음 주(15일 광주 SK 와이번스전)부터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지금은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11일 베이스러닝을 시작하고, 이번 주까지는 벤치에서 대타로 대기한다"고 말했다.

KIA는 5강 복귀를 위해 스퍼트를 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 멤버로 뽑힌 김선빈의 공수 활약이 절실하다.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 김선빈은 6일 한화전과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번씩 타석에 섰다. 한화전에서는 안타도 쳤다. 다만 움직임이 많아 허벅지 근육을 계속 써야 하는 수비와 주루가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이 팔을 걷어붙였다. 9일과 10일 직접 김선빈의 내야 훈련을 도왔다. 공을 굴려 주거나 1루 송구를 받아주는 방식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김선빈의 컨디션을 살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찍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다른 부분은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다리 상태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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