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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JP모건 보고서 짜 맞추기…신뢰성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뉴스1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뉴스1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사의 현 주가 대비 상당히 낮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JP모건의 보고서를 두고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JP모건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회사 모두 ‘비중축소’로, 목표 주가는 각각 19만원, 7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JP모건의 해당 보고서는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JP모건은 상장 경쟁사 A는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A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비중축소’를 제시한 반면 PER이 훨씬 높은 경쟁사 A는 ‘중립’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주가 또한 경쟁사 A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주가 대비 각각 60%, 68%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 측은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가정치는 셀트리온을 4%, A사를 6%로 가정했다"며 "만일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주장했다.

JP모건 보고서가 발간된 후 지난 9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6.13%)과 셀트리온헬스케어(-4.36%)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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