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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용가능 코로나19 중환자 병실 4개… 서울시 2개 긴급 추가 투입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서울의 감염병 전담 병원은 모두 6곳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서울의 감염병 전담 병원은 모두 6곳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이 7개만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에도 1개씩 남아 수도권 전체 9개의 병상만 남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7일 중환자 병상 2개를 긴급 추가 투입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7개이고, 이중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4개"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서울과 공동 운영하는 인천시와 경기도의 중증 환자 병상도 모두 즉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실이 사실상 4개만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대목동병원에 중환자용 병상 2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북부병원에 일반 병상 80개를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다. 민간 연수원에 208개 병상 규모로 차려진 생활치료센터 1곳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은 6곳, 생활치료센터는 7곳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 시작된 수도권을 강타한 2차 감염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중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병실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0일~9월 5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7.4명으로 8월 넷째주(23~29일) 126.1명에서 38% 감소했다. 반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22.8%에서 28.4%로 늘어났다.

경증 이상 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서울시 71.8%, 수도권 62.4%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준·김현예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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