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떠나는 후배들과 다화 송별 "어디든 억울한 사람들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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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중간간부(차장·부장검사급) 인사로 함께 일했던 대검 과장·연구관들을 대거 지방으로 떠나보내게 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규모 인원으로 송별 행사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7일 전출하는 대검 과장·연구관들을 5명가량씩 총장실로 불러 대화하는 형식으로 '다화(茶話) 송별'을 진행하고 있다.

윤 총장은 다화 자리에서 "가서 즐겁게 생활하라. 후배들 입장에서는 훌륭한 부장들이 지역에 오면 더 좋은 것"이라며 "전국 어디를 가든 여러분의 정의감과 열정을 기다리는 사건과 억울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지도를 바라는 후배 검사들과 직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검찰 인사 명단을 다 읽지 않고, 중간에 서류를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이 부임한 이후 검찰 인사는 지난 1월부터 2차례 이뤄졌으나, 첫 번째 인사와 같이 두 번째 인사에서도 윤 총장의 의중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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