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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 이낙연 "부동산 매매시장 안정화의 길 가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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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정화의 길을 가고 있다"며 "임대차 시장은 큰 정책 변화가 있어서 부분적 진통이 있겠지만 곧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이 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 등 방송사와 영상으로 연쇄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부동산 정책 목표가 '우선은 안정화'로, "비상식적인, 상식을 넘는 가격 상승이 없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과도한 거품이 사라질 정도까지 특정 지역은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문제는 민관 태스크포스(TF)라도 구성해 상시 논의하며 중장기적 정책을 검토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고도 했다.

임대차 3법 등 부동산법 통과 과정에서 제기된 '입법 독주' 비판에 대해선 불가피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입법은 20대 국회에서 했더라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외형적으로 일방처리한 것처럼 됐는데 그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한다는 이유로 법안 처리를 늦췄다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이 더 길어지고 커졌을 것이란 점에서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2차 재난지원금' 차등지급 무게 실어

최근 야당과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선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내에 4개특위를 구성하자는 데 의견접근이 되고 있다"며 "마침 미래통합당에서 '정강정책을 바꾼다, 극단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했다. 그 말이 진정이라면 우리와 근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협치가 의외로 쉬워질 거란 기대도 있는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곧 뵙고 그런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소득 수준을 감안한 차등지급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4월에 총선도 있었고 이런저런 정치적 사정으로 전 국민에게 드렸는데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다"며 "1차 지원금의 경험을 참고하며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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