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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국방부 영내서 확진자 발생…사이버사 50여명 격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도 두 달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26일 새벽 확진 #양평2동 주민센터, 상근예비역도 감염 # #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작전사령부(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군무원 한 명이 2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50여명을 자가격리시키고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무원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이다. 지난 5월 12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국방부 별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무원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이다. 지난 5월 12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국방부 별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스1]

해당 군무원은 배우자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가족이 모두 격리되면서 이번 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방부 영내에선 최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 말 별관에 있는 어린이집의 교사와 일부 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5월 이태원발(發) 감염이 퍼질 때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소속 부사관이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인 육군 상근예비역(일병)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병사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와 식사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부대원 3명을 격리 조치하고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군은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가 ‘퇴근 후 숙소 대기 지침’을 어겼는지도 조사 중이다. 확진자가 소속한 부대에선 간부를 비롯해 상근예비역들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퇴근 이후에도 숙소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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