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전기 자극으로 당뇨성 궤양 치료

중앙일보

입력

당뇨성 족부(足部)궤양을 고압전기 자극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의 로런스 래버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체-재활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당뇨성 족부궤양은 표준치료법보다 고압전기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래버리 박사는 35명의 당뇨성 족부궤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밤 8시간씩 고압전기자극을 상처에 가한 결과 3개월후 65%가 상처가 회복된 데 비해 표준요법을 받은 비교그룹은 회복률이 3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래버리 박사는 이러한 전기충격요법이 족부궤양 치료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혈액순환과 면역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전기자극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래버리 박사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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