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돗물 끓여 마십시다" 권고문

중앙일보

입력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최근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수돗물이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돗물은 꼭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다.

의협은 공청회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발표한 대국민 권고문에서 "수돗물에서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며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끓여 마셔야 한다" 고 밝혔다.

의협은 또 "당국은 수돗물 안전성 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수돗물 바이러스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결과를 공개하라" 고 촉구했다.

환경부가 지난 1년 동안 조사한 전국 7개 지역 수돗물에서는 1993년과 95~99년 국립보건원이 수막염 환자에게서 분리한 것과 같은 에코바이러스-11과 30, 콕사키바이러스-B3와 B6 등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환경부와 서울시는 "정수장 정수 능력을 강화한 뒤 실시한 검사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