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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했지만 발견 못해

중앙일보

입력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는 19일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는 19일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아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에 나섰다.

19일 수색당국에 따르면 소방,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뤄진 민관군 합동수색팀 총 3563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전날 1313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색은 의암교부터 경강교까지 15.8㎞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 의암댐 수문이 닫히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수중 수색도 실시됐다. 지갑 등 물품이 발견됐으나 실종자의 유류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문 폐쇄로 의암댐 수위는 18일 오후 5시 기준 1.47m에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0.79m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의암댐이 여전히 흙탕물이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일에도 의암댐 수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된다. 이날 수색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이틀이 매우 중요하기에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집중수색을 펼쳐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혹시라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집중수색 구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하트 모양의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인공수초섬 관리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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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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