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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도 알츠하이머병 요인

중앙일보

입력

중년에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중에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쿠오피오대학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미아 키비펠토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0-1980년대에 건강진단에 참가했던 1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65-79세가 되었을 때 다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키비펠토 박사는 이들중 중년에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60이상이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액 ℓ당 6.5밀리몰이상이었던 사람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정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나중에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할 위험이 두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두 가지가 다 높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거의 8 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키비펠토 박사는 말했다.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키비펠토 박사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동맥경화에 의한 혈류장애 때문이지만 이 두 증상이 직접적으로 신경의 퇴화를 유도할 수도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분석에는 조사대상자들의 연령, 교육수준, 흡연, 음주습관 등을 고려했다고 키비펠토 박사는 덧붙였다. (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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