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일 아니라서" 직장인 셋중 한명 17일 대체공휴일 출근

오는 17일이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출근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출근율은 40.1%로 대기업(35.3%)과 중견기업(28.4%)보다 높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및 바로면접알바앱 알바콜이 근로자 525명을 대상으로 12∼13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9%가 17일 쉰다고 한 반면 34.8%는 근무한다고 답했다. 6.3%는 미정이라고 했다.

[자료 인크루트]

근로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자’(33.2%)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35.3%) 출근계획이 높았다. 직군별로는 ‘서비스직’(58.2%), ‘생산직’(56.7%), ‘시설관리직’(35.3%)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인~300인 미만 사업장)’ 출근율이 40.1%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 35.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 28.4% 순이었다.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급휴일이 아니라서’(24.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7일은 정부가 정하는 휴일로 법정 공휴일에 해당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 등에서만 유급휴일로 보장된다. 30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유급휴일이 아니다.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23.9%) ▶‘회사에서 출근 강요, 강제’(21.5%) ▶‘회사 분위기, 눈치’(10.5%) ▶‘일이 많아서 자진출근’(7.3%) 등의 이유가 있었다.

휴일 출근에 대한 보상방식은 ‘휴일근로수당 지급’(15.3%), ‘대체 휴무일 지정’(8.5%) 등으로 전체의 총 23.8%에 그쳤다. 나머지 73.3%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8%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