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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억 들였는데 썰렁' 박정희 생가 옆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임시 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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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외경. [사진 구미시청]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외경. [사진 구미시청]

877억원을 들여 건립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애물단지’ 지적에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경북 구미시는 전시관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5개월간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의 문을 닫는다고 13일 밝혔다.

구미시는 2018년 11월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문을 열었지만 하루평균 방문객이 200명에 그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시관 콘텐츠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19일부터 5개월 동안 임시 휴관하고 콘텐츠를 보강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내부. [사진 구미시청]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 내부. [사진 구미시청]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25만여㎡ 부지에 지상 3층ㆍ지하 1층 4개 건물과 야외 테마촌으로 구성된 교육ㆍ전시장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IT도시 모습, 스토리텔링 전시물, 시민ㆍ청소년 체험 등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미시는 5개월 동안 전시콘텐츠 내용을 교체하고 카페 공간과 어린이 플레이존 등을 조성해 여러 세대가 어울리는 문화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복 구미시 새마을과장은 “임시 휴관으로 불편함이 있겠지만 이용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콘텐츠 보강공사로 휴게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발길이 이어지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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