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대회 우승' 토마스, 2년3개월 만에 남자 골프 세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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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AFP=연합뉴스]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AFP=연합뉴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준우승' 미켈슨, 22계단 올라 톱50 복귀 #안병훈 6계단 상승...임성재는 소폭 하락

토마스는 3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주동안 1위를 달리던 욘 람(스페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토마스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토마스는 이날 끝난 WGC 대회에서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켈슨(미국) 등을 제치고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우승 상금 182만 달러(약 21억7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욘 람이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2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웹 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4~10위를 그대로 지킨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5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필 미켈슨은 71위에서 49위로 22계단 상승해 다시 톱50에 복귀했다.

한국 선수들의 순위 변동도 눈에 띄었다. 임성재(23)가 23위에서 2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지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27위로 더 내려가 아시아 1위는 그대로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마친 안병훈(29)은 62위에서 56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성훈(33)은 57위에서 61위로 밀렸다. 이번 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18세 골퍼' 김주형도 94위에서 9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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