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생 흡연율 27.6%… 아시아 최고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남자 고교생의 평균 흡연율이 27.6%로 일본(8%).중국(23%).대만(24%), 호주.홍콩(16%)보다 훨씬 높다고 2일 발표했다.

여고생 평균 흡연율도 10.7%로 일본(1.5%).중국(5%).몽골(8.2%).필리핀(4%).싱가포르(0.2%)보다 높았다. 특히 여자 실업계 고교생의 흡연율은 1995년 4.8%에서 지난해엔 15.1%로 3.1배가 됐다.

남자 중학생은 평균 7.4%로 88년의 4.1배였고, 여중생은 3.2%로 89년의 2.7배가 됐다.

복지부는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율은 서서히 줄고 있는 데 비해 청소년, 특히 중학생과 여학생의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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