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1호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의 '수출 1호' 원자력 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는 1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1호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아랍권의 첫 평화적 원자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원전 1호기에 핵연료를 모두 장전해 종합적 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목표는 원전 4기를 모두 가동해 UAE가 필요한 전력의 25%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핵분열에 성공했고 은하계를 탐사하길 원한다. 아랍이 과학의 길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곳에 있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5600MW)로 구성됐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09년 12월 바라카 원전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애초 2017년 상반기에 1호기를 시험 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과 자국민 고급 운용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상업 가동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