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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군 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성공적 궤도안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 최초의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전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 최초의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전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한국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31일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나시스 2호가 약 10일간의 궤도 이동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1분에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지구동기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10일 만이다. 아나시스 2호를 쏘아 올린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업체다.

목표 궤도에 진입한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社) 등에서 성능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후 군은 성능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께 아나시스 2호를 최종 인수한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지상 단말기 8종과 연결 후 운용성을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연말까지 한다. 시험평가를 마치고 아나시스 2호가 임무에 본격 투입되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 최초의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전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 최초의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ANASIS-Ⅱ)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전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아나시스 2호가 정상적으로 운용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적의 ‘재밍’(전파교란) 공격 회피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됐다. 데이터 전송용량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아나시스는 육·해·공군 위성 정보 시스템(Army·Navy·Airforce Satellite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육·해·공 통합전술을 가능케 하는 위성통신 체계를 뜻한다.

또 지형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지상 통신체계와 달리 아나시스 2호는 정지궤도에서 한반도 전 지역의 어느 곳이든 24시간 안정적 통신은 물론, 해외 파병지역을 포함한 원거리 지역의 통신망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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