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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량용 플랫폼 파트너 카카오에서 SK텔레콤으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구글이 차량용 내비게이션 사업에서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 'T맵'. 뉴스1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 'T맵'. 뉴스1

27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차량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앱 'T맵'을 연동시키기로 결정했다.

정식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가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서 카카오와 사업을 벌여왔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2018년 7월부터 독점 계약을 맺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 시점부터 내비게이션 앱 '카카오내비'를 제공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T맵은 이용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국내 출시되는 대부분 차량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있다.

본래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지도와 웨이즈 등 자사 제품 외에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허용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부 업체의 내비게이션 앱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이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으로알려져 있다.

구글은 과거 우리 정부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 해외 서버로 반출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가리도록 한 정부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글 지도의 여러 서비스가 제한적으로만 허용된다.

이번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버전에 대해 구글과 SK텔레콤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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