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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 강한 비 조심하세요…호우특보 예상, 바람도 거셀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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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11일 밤부터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전국에 내리고 남부 지역은 12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5일 오후 5시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마을에서 빗물로 인해 하수구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전남소방

5일 오후 5시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마을에서 빗물로 인해 하수구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전남소방

기상청에 따르면 10일까지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11일 오전 수도권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오후에 수도권 중·남부, 강원, 충청, 전라 서해안으로 확산한 뒤 밤에는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30㎜, 강원내륙·산지 5~30㎜, 강원 동해안 5~10㎜, 충청권 5~30㎜, 전남 서해안·지리산 부근 20~60㎜(많은 곳 80㎜이상), 그 밖의 전라권 10~40㎜, 경북·울릉도·독도 10~40㎜, 경남 2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 20~60㎜(많은 곳 100㎜ 이상)등이다.

11일 저녁부터는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지난주 호우가 집중된 남부 지역은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북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에, 남쪽에서 올라온 기압골이 합류한다”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은 시간당 10㎜, 남부 지역은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5일 오후 11시39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5일 오후 11시39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이번 주말에는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기압골의 이동 속도에 따라 지역별로 강수량이 많아질 수 있다”며 호우 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역에는 10~11일 사이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 특보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제주 산지엔 순간풍속이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공상민 분석관은 “강풍이 예상되는 영동 지역은 시설물 관리와 산불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맑아지는데…황사 발원할까

황사 영향으로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연이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제주도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 도심이 뿌연 먼지로 갇혀 있다. 뉴시스

황사 영향으로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연이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제주도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 도심이 뿌연 먼지로 갇혀 있다. 뉴시스

다음 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중국 북동 지역을 지나간 저기압 후면으로 강풍이 불면서 내몽골 황사가 발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사가 발원할 경우, 국내에 유입되는 시점은 12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 20~28도일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과 다음 주도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10일 아침 최저 9도 낮 최고 22도로 큰 일교차가 예상되는데, 비가 오는 주말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며 일교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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