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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4체급 석권 로이 존스 주니어와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2018년 은퇴한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레전드 매치를 펼친다.

타이슨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오는 9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 시티에서 존스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의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는다. 라운드 수도 당초 알려진 4라운드가 아닌 8라운드로 치러지며 12온스 글러브를 착용한다.

타이슨은 지난 5월 “I AM BACK”이라고 외치며 링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22일 SNS에 27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세 번째 훈련 영상 뒤 약 1개월 만에 공개된 훈련 영상이다.

다양한 훈련 장면을 담은 이번 영상 속에서 타이슨은 보호 장비를 착용한 코치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샌드백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헤드기어를 착용한 코치와의 스파링 장면이다. 비록 스파링 장면은 짧게 편집됐지만 앞서 세 번 공개된 훈련 장면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스피드와 파워가 담긴 연습 영상을 공개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에 타이슨의 상대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렸다. ‘핵이빨’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준 에반더 홀리필드 등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다.

로이 존스 주니어 공식 홈페이 캡처

로이 존스 주니어 공식 홈페이 캡처

상대는 존스로 결정됐다. 로이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역 시절 통산 전적 50승(44KO)2무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링을 떠났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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