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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뉴딜 사업' 추진…2022년까지 일자리 32만개 창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청 청사. [경기도]

경기도청 청사. [경기도]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형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5조3800억원(도비 1300억원 포함)을 투입해 데이터 분야 24개, 저탄소 분야 25개, 안전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해 새 일자리 32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비 포함 5조3800억원 투입

‘데이터’ 분야에서는 24개 사업에 2180억원을 투입해 699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디지털 자산 공유를 위한 공공 플랫폼 확충,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제조환경 조성, 디지털 생태계 정보격차 해소를 중점과제로 삼았다. 대표적 사업은 도민 참여 데이터 전처리 일자리 추진이다.

이 사업은 데이터 전처리 과정 운영과 온라인 교육훈련프로그램 등 빅데이터 산업인력 양성교육과 연계한 사업이다. 교육생에게 공공데이터나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 전처리 과제를 제공해 과제 수행 건별로 참여 포인트를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도는 데이터 관련 기업의 데이터 확보 어려움을 줄이고 공공은 기업이 활용 가능한 유용한 공공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 비대면 일자리를 만드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 가맹정보 플랫폼 운영,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등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학습 소외계층 1대1 학습지원 플랫폼 운영 등으로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2만5000개, 안전 28만4000개 일자리  

‘저탄소’ 분야에서는 2조79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 대응 생태 안전망 구축(1조740억원),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통한 경제 활성화(1조107억원), 도민 참여 저탄소 에너지 사회 구축(7058억원)이 중점 과제다.

‘안전’ 분야에서는 사회 안전망과 관련된 고용 안전망 강화(1조2361억원), 디지털 사회의 안전 인프라 구축(9070억원), 안전 기반의 돌봄 경제 활성화(2321억원)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이 분야에 2조375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8만4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도는 이와 함께 고용지원을 강화하는 건설 일자리 구인·구직 플랫폼, 사회적 일자리사업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홍보하는 노동권익 서포터즈 운영,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아이 돌봄서비스의 종합 포털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런 추진계획을 도의회, 민관위원들과 지속해서 논의하면서 세부계획을 구체화하고 추가 사업 반영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혁명은 디지털 경제를 가속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자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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