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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대모산 산책길 걷고, 상품 받고 기부도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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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강남구가 24일부터 강남 지역 산책길을 걸으며 상품도 받고 기부도 할 수 있는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시작한다. 핸드폰에 애플리케이션인 ‘워크 온(Walk on)’을 설치하고 강남구가 선정한 걷기 코스인 ‘강남12길’을 걷는 프로젝트다. 워크 온에 기록된 시민들의 걸음 수에 따라 취약계층에 전달될 기부금 액수가 정해진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른 구민 건강 증진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강남구 50일간 ‘나혼자 걷기 챌린지’ #장애인·독거노인에 총 5억원 기부

강남구의 ‘나 혼자 걷기 챌린지’는 7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50일간 진행된다. 전체 참가자들의 걸음이 2억보를 넘으면 협력사인 동국제약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에게 5억 원 상당의 건강용품을 기부한다. 매월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1000명은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24일 오후 1시에는 사전행사로 산책길을 걸으며 휴지를 줍는 ‘플로킹’ 캠페인도 열린다. 강남구 걷기 소모임 소속인 참가자들은 ‘강남12길’ 중 압구정-신사나들목-청담 로데오거리-코엑스 SM타운으로 이어지는 도심 4코스(6㎞)와 대청역-대청 근린공원-대모산-자연생태공원-도곡역을 지나는 도심 5코스(6㎞)를 걷는다. 이들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걷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 14일 강남구는 관내 도심, 하천, 숲, 공원 등 걷기 좋은 여행길 12곳을 선정한 뒤 책 ‘함께 걸어요! 강남 한 바퀴’를 발간했다. 90쪽 분량의 책자에는 12개 걷기코스 도심구간을 소개한 ‘도심길’, 녹지축 27㎞ 구간을 담은 ‘둘레길’,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힐링길’의 3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각 코스의 출발·도착지는 지하철역으로 정해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

21일 오후 2시 강남구청에서 강남구청장, 강남구보건소장, 동국제약 부사장 등이 ‘강남12길’ 선포식에 참석해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양오승 강남구 보건소장은 “다양한 건강 콘텐트를 운영해 주민의 건강 챙김, 건강 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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