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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문회 감독 "노경은 중간계투로 활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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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노경은. [뉴스1]

롯데 투수 노경은.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노경은이 1군에 합류했다. 당분간은 롱맨 역할을 맡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을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달 29일 손목 통증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했다. 허문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노경은이 뒤에서 대기한다. 장원삼은 로테이션대로 22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했다.

노경은은 지난달 21일 KT전 이후 1군에선 던지지 않았다. 아직 등판 감각 회복을 해야하고 긴 이닝을 던지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날 경기 선발인 아드리안 샘슨이 직전 등판인 15일 LG 트윈스전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한 것도 고려대상이다. 21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22일 경기에서 좌완 장원삼 뒤에 붙어나올 가능성이 높다. 허 감독은 "이번 주는 일단 이렇게 가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허문회 감독은 최근 투수 운영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선 선발투수 서준원이 83개, 박세웅이 91개를 던진 뒤 교체됐다. 평소보다는 빠른 타이밍이었다. 허 감독은 "가중피로도를 보면서 교체 시점을 결정하고 있다. 주자가 있을 때 던진 투구수 등을 감안한다. 여기에 투구회전수 등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숫자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키움 코치 시절에도) 좋은 자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윤덕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윤 코치는 비선수 출신으로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일했고, 허 감독이 롯데로 오면서 스카웃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연합뉴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연합뉴스]

지난 19일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3개를 던진 마무리 김원중도 이날 대기한다. 허 감독은 "김원중이 그 전에 일주일 동안 쉬었다. 그래서 2이닝까지도 생각했었다. 오늘도 준비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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