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끌어올린 뉴욕증시…나스닥, 2.51% 급등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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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로이터=연합뉴스

나스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주가 급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상승한 2만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만767.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0.6%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7.9% 폭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3%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3.3% 상승했고 애플은 2.1%, 페이스북은 1.4%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8%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산업주는 1.16% 내렸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 잇따라 나온 긍정적인 소식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만나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터 복귀와 학교 재개 등에 부양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란 원칙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달 말 실업보험 지원 등이 종료될 예정인 만큼 추가 부양책 합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양책 논의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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