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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인 척 美판사 집 찾은 괴한···초인종 누른 뒤 총쏴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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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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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괴한이 연방법원 판사의 자택을 습격해 판사의 아들이 숨지고 남편이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노스브런즈윅에 위치한 연방판사 에스더 살라스의 자택에서 총격이 일어나 살라스 판사의 외동아들 대니엘 안델(20)이 숨지고 남편인 마크 안델 변호사가 다쳤다.

현지 수사당국은 택배 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살라스 판사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뒤, 아들이 이에 응답하자 총을 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괴한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이날 오후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스 판사는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밥 메넨데즈 뉴저지 상원의원은 이날 “살라스 판사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그리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이들이 빨리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받는다”고 말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이 사건을 “몰지각한 행위”라며 “이 비극은 총기 폭력이 우리 나라에서 여전히 위험하고,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지켜 준다”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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