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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사상 첫 1%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사상 처음으로 연 1%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나왔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0%대로 내려가면서다.

시중은행 최저 1.96%까지 내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0.89%로 5월(1.06%)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가 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18%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6일부터 내려간다. 농협은행은 주담대 최저 금리가 1%대로 낮아진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은 2.13~3.74%에서 1.96~3.57%로,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은 2.33~3.94%에서 2.25~3.86%로 조정됐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기준과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39~3.89%에서 2.21~3.71%, 연 2.61~4.11%에서 2.52~4.02%로 내렸다. 우리은행도 연 2.53~4.13%에서 2.36~3.96%, 연 2.73~4.13%에서 2.65~4.05%로 금리를 인하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는 조달비용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만큼 예·적금 금리 인하가 반영되면 주담대 금리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융채 가격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이번 코픽스 인하가 반영되지 않는다. 15일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 2.29~3.54%, 하나은행 2.49~3.79%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 주담대 상품도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삼아 이번 코픽스 인하가 반영되지 않는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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