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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윤리위원장에 40대 변호사···막말하면 징계 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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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중앙포토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중앙포토

미래통합당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중앙윤리위원장에 김관하(46)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양희(64)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40회(연수원 30기)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이제' 소속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담당 공익위원도 맡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변호사에 대해 "40대 젊은 감각과 시각을 가졌고 당의 쇄신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통합당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막말'이나 비위 의혹, 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징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 교수는 한국인 첫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으로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때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야당의 40대 기수였던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의 딸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에는 '박근혜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냈다.

배 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해 "당의 사정을 잘 알고, 당의 현재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뭘 바꿔야 할지 잘 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달 말까지 새 정강정책이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당명을 개정하기로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당명 개정과 관련해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통합당이 새롭게 나간다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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