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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확진자 3명 추가…확진 환자 진료하던 의사도 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전 지역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다.

유성구 개인 의원 50대 원장과 부인 확진 #백화점 의류매장 20대 직원도 동료에 감염

대전 중구 문화동 백화점세이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하루 휴무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오전 백화점 관계자들이 매장을 방역하고 있다. 뉴스1

대전 중구 문화동 백화점세이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하루 휴무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오전 백화점 관계자들이 매장을 방역하고 있다. 뉴스1

 대전시에 따르면 50대 남성인 지역 14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 원장이다. 이 남성의 아내(148번 확진자, 5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성애의원에서 접수·수납 업무를 해왔다. 이들은 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성인 지역 14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났다. 다른 병원 직원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0번 확진자는 지난달 29∼30일을 비롯해 지난 1일과 4일, 6일 등 6차례 이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140번 확진자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 구체적인 감염원·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140번 확진자가 6차례나 찾았는데도 의원측은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집단 감염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까지 성애의원을 찾은 환자 212명을 검사하기로 했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성애의원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140번 확진자의 30대 아들(143번 확진자)이 다녔던 중구 세이백화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거주 20대 남성(149번 확진자)으로, 세이백화점 매장 직원이다. 확진자들이 근무한 세이백화점은 8일까지 휴업한다.

 보건당국은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은 140번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들른 곳은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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