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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노영민 ‘똘똘한 한채’ 논란에 “강남집 파는 것이 좋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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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해 9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집 대신 청주 집 처분’ 논란과 관련해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노 실장 논란에 대한 질의에 “(노 비서실장이) 강남 집을 팔았으면 싶다. 십몇 년째 아드님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직들에 주택 처분을 권고한 노 비서실장이 서울 반포동 아파트 대신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매도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오후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소신 표결을 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후보 경선에서 금 의원을 탈락시키는 엄격한 정치적인 심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은 징계 여부 등을 잊어버렸다. 정치적 심판으로 끝났다고 했는데 당과 별도의 조직인 윤리심판원에 지지자들이 재소해 문제를 일으켰다”며 “기왕 이렇게 됐으니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의 개인 소신은 존중돼야 하나 당이 강제적 당론이라고 정했고 당력을 총집중하는 현안이 있을 때는, 그럼에도 다른 소신을 견지하겠다면 약간의 불이익을 받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징계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공천 탈락으로) 정치적 심판이 이미 끝났다고 봐서 당은 잊고 있었다. 그런데 당과 독립된 기구(윤리심판원)에 지지자가 제소했다. 거기에서 독립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무총리 재임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시기가 되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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