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이야기 4

중앙일보

입력

육각수는 어떻게 해야 마실수 있을까?

전무식 박사는 일단 물은 차갑게 마셔야 한다고 단언합니다. 육각수는 수온이 낮을수록 그 존재 비율이 큰 반면 수온이 높을수록 작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섭씨 10도에서는 6각형 고리구조가 3~4%에 불과하나 섭씨 0도에서는 10%, 과냉각 상태인 섭씨 영하 30~40도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6각형 고리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육각수는 얼음이나 눈 녹은 물에 많이 조성돼 있습니다. 냉장고에 항상 얼음을 얼려 놓았다가 물을 마실 때 그 얼음을 찬물에 띄워 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물을 차게 해 육각수로 만들어 놓아도 몸 속에 들어가면 물의 온도가 도로 올라가 소용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물의 기억력이라는 특이한 현상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6각 고리 모양의 정보가 입력된 물은 몸 속에 들어가 온도가 높아지면 잠시 5각고리 모양으로 바뀌었다가도 원래의 분자형태로 되돌아오는 탁월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방건웅박사(신소재특성평가센터 책임연구원)는 이와 같은 물의 기억력에 대해 이런 충격적인 말까지 했습니다.

어떠한 외부적 자극(정보)은 물에 충분히 각인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삼이 한 뿌리만 있어도 산삼의 정보를 적절한 방법으로 물에 입력시킬 수만 있다면, 물을 마시면서 늘 산삼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육각수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자화육각수 자화육각수는 자석에 의한 자장 에너지로 물분자를 6각고리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강력한 자장의 자력이 필요하고 특수한 조건하에서만 가능합니다.

(2) 구조형성성 이온 투여 육각수 물을 이온화시켜 육각수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이는 물 속에는 이온이 있는데, 이를 전기분해 하는 방식으로 이온수(육각수)로 만든다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전기분해를 당하는 원수자체가 6각형 고리 구조형성물질, 즉 칼슘 등을 충분히 함유한 물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고 전박사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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