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좋은 단학뇌호흡 수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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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의 경우 며칠씩 계속되는 야근 때문에 수면 리듬이 깨지고, 일요일에도 하루종일 잠만 잤어도 계속 졸리고 머리가 맑지 않고 늘 멍한 상태이다.
아마도 잠을 제대로 못자는 직장인들은 잠깐이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큰 바람 중에 하나 일 것이다.

불면증은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초조, 긴장으로 마음을 쉬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불면증에 걸리게 된다.
이러한 불면증의 경우 인체의 기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머리 쪽으로 몰린 에너지가 뇌를 압박하여 생긴다. 생각이나 고민이 많거나 심한 충격, 스트레스 등을 받았을 때 나타난다.

대부분 몸이 쇠약해지면서 기혈이 허하여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몸이 약하고 불안을 자주 느끼는데, 앞가슴 중앙선으로 흐르고 있는 임맥을 눌러 보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얼굴이 항상 뜨겁거나 어깨가 결리는 등의 증세가 있다. 단학 도인체조를 통해 머리에 몰려 있는 화火기운을 아래로 내려 주어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내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 낼 수 있다.

불면증 치료에 꼭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이완이다.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단학수련을 통해 몸 속을 내관하면서 마음까지 이완시키면 빠르게는 며칠 만에 불면증이 없어진다.


1. 발끝 부딪치기

* 효과 : 머리로 몰린 기운을 내려주어 잠을 잘 오게 해준다.

  • 동작

    1. 발뒤꿈치를 붙이고 다리와 발끝을 움직이며 서로 부딪쳐 준다.

    2. 누워서 단전에 손을 올리고 해도 좋다.

    3. 한 번에 100회에서 시작하여 점점 늘려간다.


    2. 전신두드리기


    * 효과 :
    온 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내보낸다.
    기운의 흐름을 원활히 해 세포를 활성화하고 신경을 강화 시켜 불면증 치료에 좋다.


  • 동작

    1. 먼저 왼손을 손바닥이 위로 오도록 뻗고 오른손으로 어깨에서부터 손바닥까지 내려오면서 두드려 준다.
    2.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손등에서 어깨까지 올라가면서 두드린다. 손을 바꾸고 같은 요령으로 반복한다.
    3. 두 손으로 가슴을 조금 오래 두드린다.
    4. 가슴에서 내려와 배, 옆구리까지 골고루 두드리며 장기의 상태를 느낀다.
    5. 오른쪽 간장, 왼쪽 위장 허리 뒤 신장과 허리,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을 타고 내려가 발등을 지나 앞쪽으로 올라 오면서 두드려 준다.
    6. 그리고 허벅지, 다시 양 바깥쪽 옆 선을 타고 발목, 발목 안쪽, 무릎 안쪽, 허벅지 안쪽, 단전까지 올라와서 마무리 한다.

    이 순서는 우리 몸의 경락이 흐르는 큰 흐름이다. 특히 두드리면서 의식을 집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집중을 통해 의식 가라 앉히기


    * 효과 :
    뇌파를 가라 앉혀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 동작

    1. 정좌를 하고 앉은 상태에서 양손을 가슴 앞에서 서로 마주보게 한다.
    2. 손 사이의 간격을 5~10츠 정도 벌리고 손과 손 사이에 의식을 모아준다.
    3. 양손을 아주 천천히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작을 반복해 준다.
    4. 손 사이에서 자력감이나 열감을 느낄 수 있는데 두 손 사이의 기(氣)를 느낄 수 있으면 효과는 훨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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