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위기,약대생은 약사시험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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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 합의안(약사법 개정안) 에 반발해 의대생들은 유급 투쟁을 계속키로 하고 약대생들은 약사시험을 집단 거부하고 나서는 등 의약분업 갈등이 학생들에게로 옮겨지고 있다.

전국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까지 열린 41개대학 대표자회의에서 본과생들은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유급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28일 수업에 복귀한 예과생들을 제외한 1만3천여명이 대학별로 다음주 부터 유급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다.

제주대,경상대 등 일부 의대는 다음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되고 나머지 대학들도 대부분 오는 10일께 유급시한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일부 대학 예과생들의 유급이 거의 확실시돼 이에 뜻을 함께 하고 완전한 의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아 유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국약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원서 접수가 마감된 약사자격 국가시험에 20개 약대 4학년생 1천260명중 228명(18.1%) 만이 원서를 내 대부분이 시험 응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상정여부를 놓고 대의원을 상대로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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