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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호투+국해성 홈런=두산 3연승, 2위 LG와 1경기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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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른손투수 박종기. 김민규 기자

두산 오른손투수 박종기. 김민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해도 LG 트윈스를 압도하고 있다. 박종기(25)의 호투와 국해성(31)의 홈런을 묶어 이틀 연속 LG를 제압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두산은 5월 5일 개막전 패배 이후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도 이어갔다. LG는 2연패를 기록했다. 2위 LG(25승 15패)와 3위 두산(24승 16패)의 승차는 1경기까지 좁혀졌다.

두산 선발 박종기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 우완 박종기는 6회까지 안타 4개를 줬지만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3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1군에서 4경기에 나오는 동안 승리가 없었던 박종기는 8년 만에 감격의 프로 첫 승을 따냈다.

두산 외야수 국해성. [뉴스1]

두산 외야수 국해성. [뉴스1]

2회 뽑은 3점의 리드가 끝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2회 초 1사 이후 최주환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10구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호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 전날 통증으로 결장했다 선발로 복귀한 박세혁이 1타점 2루타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8번 타자 국해성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올해 자신의 첫 홈런. 국해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7회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치국과 함덕주가 호투해 승리를 지켰다. 이어 3-0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이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세혁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박종기가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투구를 했다. 첫 승 축하한다. 박세혁도 투수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했다.

창원에선 한화가 NC를 4-3으로 꺾었다. 한화는 최근 4연패 및 NC전 6연패에서 벗어나며 10승(31패) 고지에 올랐다. 6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한 워윅 서폴드는 시즌 4승(4패)을 올렸다. 롯데는 수원에서 KT에 8-0으로 이겼다.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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