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책임자 9명 구속영장 청구

중앙일보

입력

5월 3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요원들이 지난달 29일 화재가 난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현장을 정밀 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5월 3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요원들이 지난달 29일 화재가 난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현장을 정밀 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4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17일 핵심 피의자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이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가 지난 14일 신청한 발주처인 핵심 피의자 9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경찰이 신청한 9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9명은 한인스프레스 관계자 1명과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추가 수사를 통해 화재 원인 및 책임 범위 등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엄벌하는 등 인재형 대형참사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이천 화재 발생 직후 경찰 수사 지휘를 위해 검사만 15명 포함된 대규모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32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최소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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