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된 태아 머리의 물혹

중앙일보

입력

Q : 임신 16주째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태아의 머리에 물혹이 2개나 있다고 합니다. 물혹이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혹시 기형아와 관계가 있으면 어떻하나, 너무 걱정됩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 머리속의 물혹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 없으나 의사선생님이 아주 나쁘게 말하지 않았다면(뇌수두증 같은 경우) 아마도 맥락총 낭종(choroidal plexus cyst)을 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은 임신 13-24주 사이에 1-3%의 태아에서 발견되는데 대부분 임신 22-25주 이후에 자연소실됩니다. 대개는 임상적 의의가 없지만 다른 기형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에는 1/3에서 염색체 이상(다운 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양수검사를 꼭 받아야합니다. 단독으로 맥락총 낭종만이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이 위험도는 약간의 논란이있으나 1/150-1/374로 알려져 있습니다.정확한 진단명을 알 수 없어 추측하여 말씀드렸는데 혹시 다른 병명이라면 다시 문의해주세요.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진규섭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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