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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의장 "경제 회복 불확실, 코로나 방역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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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며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긴 했지만 아직은 매우 약한 상태"라며 "완전한 경제 회복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회복이 얼마나 빠를지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경기회복 속도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우린 금리인상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17명 가운데 15명이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을 전망했다. 나머지 한명은 2022년 기준금리가 0.25~0.5%, 다른 한명은 1.0~1.25%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한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6.5%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연준은 올해 실업률을 9.3%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실업률이 2021년에는 6.5%, 2022년 5.5%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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