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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또 졌다… 16연패

중앙일보

입력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왼쪽)과 정경배 수석코치. [뉴스1]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왼쪽)과 정경배 수석코치. [뉴스1]

한화 이글스가 또 졌다. 16연패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에도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역대 최다연패는 삼미의 18연패

한화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서 2-12로 패했다. 16연패에 빠진 한화는 7승 25패를 기록했다. 9일부터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맡았지만 두 경기 연속 졌다. 롯데는 5연승을 질주하며 16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한화는 2회 초 호잉의 안타 이후 김태균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권을 만들었다. 폭투 이후 정진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곧바로 대량실점했다. 2회 말 2사 후 딕슨 마차도가 좌중간 2루타, 김재유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손아섭과 전준우의 백투백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5-1이 됐다.

10일 한화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롯데 손아섭. 뉴스1

10일 한화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롯데 손아섭. 뉴스1

결국 롯데가 일방적으로 한화를 몰아부쳤다. 3, 4, 5회에 계속해서 1점씩을 추가했다. 반면 한화 타자들은 롯데 선발 노경은을 공략하지 못했다. 노경은은 올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하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위기다. 16연패를 기록하면서 2002년 롯데, 2010년 KIA 타이거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17연패, 1위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다.

수원에선 KIA가 KT에 10-0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5회 말 KT의 공격이 끝난 뒤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시즌 첫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2연승, KT는 6연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브룩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하고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SK전을 우천취소됐다. 두 팀은 11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은 오후 3시 시작하고, 2차전은 종료 후 30분 뒤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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