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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십자인대손상

중앙일보

입력

Q : 현재 재 동생은 22살의 남자이고,
군통합병원측(군인임)에서 담당 군의관은 후방십자(부위를 뜻하는지, 병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음)라는데, 제 동생이 통증이 심하다고 했더니, 거기서는 힘든 치료라고 했다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원부서에 민간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잠시 내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민원 처리부에서 결과가 오기를, "살액막수막증"이라는 병명이라면서 정상인들도 있을 수 있는 증상이래요.그래서, 내보내 주지 못하겠답니다.

궁금한것은요,
이 "살액막수막증"이라는 병명이 어떤 증상이고, 정상인들도 다들 있다는 것이 맞는지가 궁금합니다. 군대에서 자기들 편한대로 해석 하니까요 그리고 추가로 한가지 더 궁금한것은요,
5/25일날 발목인대 유리체 제거수술을 받았는데, 현재까지 발등과 발가락 두개가 감각이 없습니다. 저희 쪽에서 수술도중 신경을 건드린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병원측에선 그건 아니고 단지 수술휴유증이라며, 회복여부를 지켜보자고 하는데, 신경이 돌아올지 않을지도 궁금하구요. 확실히 휴유증인지도 궁금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동생이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A : 국군 통합 병원에서의 정확한 진단명이 우선 필요하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아마도 병명이 활막 추벽 증후군이나 혹은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생각되어 집니다.
발생학적으로 활액막의 잔재가 남는 경우를 활막 추벽이라 하며, 이에는 슬개상, 슬개하, 내측 추벽이 있고, 이들은 대부분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이중에서 특히 내측 추벽은 만성적 자극이나 외상에 의해서 비후 되면서, 슬관절의 통증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모두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수술보다는 보존적으로 치료를 한 후에 경과를 보고 관절경 수술 등으로 추벽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후방십자 인대 손상은 무릎관절의 후방 불안정성 정도가 심하고, 후외측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의 대상이 되나, 술 후에 기능 장애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후방 십자인대의 단독손상으로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석고 고정 등의 보존적 치료가 유효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인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가 진료를 하므로 안심하셔도 되겠으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비로 외진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발목인대 유리체 제거수술 후에 생긴 감각이상의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시어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한수봉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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