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25년까지 비닐ㆍ플라스틱 50% 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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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평택점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롯데마트는 이런 설비를 갖춘 점포를 현재 39 개점에서 2021년 60개 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 평택점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롯데마트는 이런 설비를 갖춘 점포를 현재 39 개점에서 2021년 60개 점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2025년까지 사용하는 비닐ㆍ플라스틱의 50% 감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롯데그룹이 발표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플라스틱 감축은 롯데마트 3대 중점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환경을 상품기획자의 핵심 업무로 편입,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리무버블(뗄 수 있는)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 소재로 대체’ 등의 7대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매장에서 비닐봉지를 없애기 위한 계획도 단계별로 실시한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매장 내 롤 봉투 사용을 2018년 대비 60% 이상 줄였다. 또 롯데칠성과 함께 비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에코’ 상품을 출시, 그린 존을 구성해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2025년까지 매장(6월 현재 121개 점포)에서 나오는 식품 폐기물을 30% 줄인다는 것도 중점 과제다.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을 진행, 식품 폐기물 발생량을 매일 측정하게 되며, 매장 폐점 시간이 임박해 진행하는 세일 시간을 대폭 앞당겨 운영한다.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저변 확대를 통한 친환경 녹색 매장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39 개점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kW,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엔 태양광 발전설비를 60개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120개 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 매장’ 인증 매장은 100개 점에 달한다.

롯데마트 영등포점에서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현재 121개 점포 중 120개 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 영등포점에서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현재 121개 점포 중 120개 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사진 롯데쇼핑

정원헌 롯데마트 준법경영실장은 “하루 한 번 생활 속의 작은 친환경 실천인 ‘1일 1 그린’이 가능한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고객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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