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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제주여행 확진, 분당 학원으로도 번져···104명 전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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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지난달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군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지난달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양시에서 안양·군포 교회 관계자들의 제주 단체여행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나왔다. 이 확진자가 근무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건물에는 학원이 있어 원생 등 104명이 전수 조사를 받게 됐다.

안양시는 동안구 관양1동에 사는 A씨(6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확진된 안양 37번 확진자(61)의 가족이다. 안양 37번 확진자는 안양 31번 확진자인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한 교회 목사 B씨(61)와 35번 확진자인 B씨의 손녀(8)가 만안구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 사이 이 식당을 잠시 방문, 업주와 대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 37번 확진자는 아내를 포함해 안양·군포 12개 교회 목사 및 신도 등과 함께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 확진 판정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한 초등학생 대상 학원이 있는 건물에서 주차관리인으로 근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이 학원 원생 99명과 직원 5명 104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이 학원 건물은 현재 방역소독을 마친 상태다.

안양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A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일했던 건물이 있는 성남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A씨가 학생들과는 대면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6월 4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6월 4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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