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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비대면 산업 육성에 추경 8925억 집중 투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가 디지털 뉴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9000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픽사베이]

정부가 디지털 뉴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9000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차 추경 예산으로 편성한 8925억원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뉴딜 정책에 투입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경제 전반에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데 따른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G·AI 인력 키우고 일자리 창출

과기정통부는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 구축하는 데 2925억원을 쓰기로 했다. 또 금융·환경·교통·유통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이와 연계된 센터를 현재 100곳에서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연구소 등 국내 바이오 연구기관에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 2000개를 신설하기 위해서도 300억원을 편성했다. 채용된 인력을 데이터 엔지니어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도 지원한다. 대규모 공공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 기계학습(머신러닝) 데이터 구축에도 348억원을 쓴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산업 분야에 5G와 AI를 융합하고 확산하는 데 1371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400억원은 공공 부분에 5G MEC(Mobile Edge Computing)를 기반으로 한 융합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데 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서비스, 비대면 서비스,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AI·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분야 인력 6800명을 양성하는 데도 200억원을 편성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변선구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변선구 기자

공공와이파이 1만곳 확대 구축, 정보격차 해소

공공와이파이 확대와 품질 강화를 위해서도 518억원을 투입한다. 2014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장비 1만8000개를 성능이 우수한 신규 AP로 교체한다. 또 올해 1만개의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한다.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600억원을 편성했다. 기차표 예매나 모바일 금융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전국 1000곳에 '디지털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센터별로 교육강사 2명과 디지털 서포터즈 2명씩을 배치해 디지털 윤리 교육 등을 실시한다.

코로나 치료제, K방역 패키지 마련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1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출연연 등이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할 수 있게 지원한다. KAIST와 기업이 이미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형 클리닉 모듈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스마트 진단 등 한국형 방역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도 222억원을 지원한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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