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에 대하여

중앙일보

입력

Q : 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이란 생소한 병을 가지고 있는 누나가 있습니다. 28세여성으로 임신5개월에 혈소판 8만으로 떨어지고 출산후 2만 9천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11.16일부터 하얀알약4알씩 먹다 12.23일부터는 3알씩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상당히 붓고 다리에 힘이 없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지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음식등은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 말씀해주십시요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 이 질환은 환자의 몸에서 혈소판의 생산은 제대로 되나 면역기전에의해 자신의 혈소판을 파괴하기때문에 혈소판이 감소하고 자반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사용하는 약제는 면역기능을 억제시키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제입니다. 처음에는 대량을 사용하나 혈소판수가 증가하면 서서히 감량합니다. 갑자기 중단하면 재발되는 수가 많으므로 주의해서 감량해야 됩니다.

부작용으로 몸이 붓고 특히 얼굴과 몸통이 부으며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약을 사용할 때에는 약에 의한 부작용과 치료효과를 항상 검토하여 주의 깊게 사용합니다. 이 약제로 효과가 없거나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경우에는 비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부작용은 약물사용을 중단하면 호전됩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직장근무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고 음식 조절은 합병증 즉 혈압이나 당뇨병 등이 있는지에 따라 필요할 수 있으나 혈소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혈소판이 감소되어 있을 때에는 아스피린 같은 해열진통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않됩니다. 감기와 같은 감염증이 발생하면 병이 악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혈소판수를 확인하고 감기약을 사용할 때에는 의사와 꼭 상의하십시요

<혈액질환센터 악성혈액질환클리닉 조경삼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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