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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CEO 팀 쿡도 다녀갔다" 오래 되서 더 잘 나가는 곳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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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이다.

최근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하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다. 중국에서도 이름만 말하면 무릎을 탁 치는 옛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그 어떤 도시보다 유행에 밝은 상하이에서도 오랜 명성을 이어 온 브랜드나 상점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추세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곳에 대해 차이나랩과 함께 알아보자.

상하이 라오즈하오(老字号) 상표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상하이 라오즈하오(老字号) 상표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1. 광밍(光明; 광명) 아이스크림

광밍(光明; 광명) 아이스크림 [사진 소후닷컴]

광밍(光明; 광명) 아이스크림 [사진 소후닷컴]

한국에 모 브랜드의 제품을 닮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주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제조하던 곳으로 에어컨이 없던 시절, 아이스크림 하나로 버텼던 뜨거운 여름을 떠오르게 만든다. 지금도 우유,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간식류를 제조하며 브랜드의 명맥을 잇고 있다.

2. 중화(中华) 연필

중화(中华) 연필 [사진 신화망(新华网)]

중화(中华) 연필 [사진 신화망(新华网)]

중화연필은 중국 제일의 연필 회사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연필이다. 학생들의 필수품이지만 짝퉁도 많다.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까지 언론 기사에 실렸을 정도이다. 가짜 제품을 답안지에 사용했을 경우,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꼼꼼히 확인하며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3. 위위안(豫园; 예원)

위위안(豫园; 예원) [사진 cocomachi]

위위안(豫园; 예원) [사진 cocomachi]

한국사람에겐 '예원'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상하이 여행 때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 명소 중 하나이다.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상하이 예원은 관광객뿐 아니라 상하이 사람들에게도 일종의 지상낙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4. 후신팅차러우(湖心亭茶楼)

[사진 kitagawa.ws]

[사진 kitagawa.ws]

예원 중심에 자리잡은 이 찻집은 예원 관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 손님이 항시 많은 예원에서 잠시 쉬다 갈 수 있는 곳이다. 찻값이 만만치 않지만 위치가 좋아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5. 왕카이 사진관(王开照相)

[사진 펑파이신문]

[사진 펑파이신문]

왕카이 스튜디오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사진관이다. 이 곳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풍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브닝 드레스부터 치파오와 한복까지 구비되어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얼마 전부터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6. 헝위안샹(恒源祥) 털실가게

헝위안샹(恒源祥) 털실 [사진 소후닷컴]

헝위안샹(恒源祥) 털실 [사진 소후닷컴]

털실로 한 땀 한 땀 목도리나 스웨터를 짜서 사랑하는 사람에 선물한 적 있는가. 상하이에 있는 헝위안샹털실 상점은 1927년 세워진 곳으로, 전국 털실 판매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7. 훙샹 패션(鸿翔时装)

훙샹 패션(鸿翔时装) [사진 (위)소후닷컴/(아래)펑파이신문(澎湃新闻)]

훙샹 패션(鸿翔时装) [사진 (위)소후닷컴/(아래)펑파이신문(澎湃新闻)]

1946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할 때 예복을 받기도 한 곳이다. ‘여성복의 왕(女服之王)’이라 불릴 정도로 당시에 여성복 제작으로 인기있는 상점이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드레스, 치파오, 정장 등을 제작한다.

8. 페이뤄멍(培罗蒙) 슈트

페이뤄멍(培罗蒙)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페이뤄멍(培罗蒙)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양복의 본고장 영국 런던의 테일러샵 못지 않은 곳이 상하이에 있다. 바로 1919년 개업한 ‘페이뤄멍(培罗蒙)’이다. 페이뤄멍은 중국인이 주인으로 있는 상하이 양복점 중에서 가장 유명했다. 당시 고급관리들과 부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다. 미국의 전(前) 대통령 제럴드 포드와 한국기업 삼성의 이병철 창업주, 일본 배우이자 가수 타카쿠라 켄이 이곳에서 양복을 맞추기도 했다.

9. 메이룽전(梅龙镇酒家)

메이룽전(梅龙镇酒家) [사진 소후닷컴]

메이룽전(梅龙镇酒家) [사진 소후닷컴]

메이룽전은 상하이에서 가장 핫한 거리에 문을 열었다. '맛'으로 유명했다고 하기보다, 항일 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에는 문화 살롱이 운영되어 상하이의 내로라하는 문화인사들에게 인기있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10. 레드 하우스(훙팡즈; 红房子)

레드하우스(훙팡즈; 红房子) [사진 둥팡왕(东方网)]

레드하우스(훙팡즈; 红房子) [사진 둥팡왕(东方网)]

레드 하우스는 상하이에서 격식을 갖춘 양식 레스토랑을 찾을 때 가는 곳이다. 1935년 유대인 남성과 프랑스계 여성이 합심하여 개업한 곳이다. 당시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던 프랑스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프랑스 음식 외에도 러시아, 이탈리아 음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11. 싱화러우(杏花楼) 월병

외국 기선에서 요리사로 지낸 쉬아룬(徐阿潤)이 자신의 연금을 투자해 1851년, 상하이의 조그만 가게에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게 싱화러우의 시초다. 최근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만드는 퓨전 월병에 맞서 싱화러우만의 스타일로 월병을 제작하고 있다.

싱화러우(杏花楼) 월병 [사진 Amazon.com]

싱화러우(杏花楼) 월병 [사진 Amazon.com]

12. 뤼보랑(绿波廊)

 뤼보랑(绿波廊) [사진 바이두바이커]

뤼보랑(绿波廊) [사진 바이두바이커]

예원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곳이다. 관광지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았다. 1986년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방문하여 뤼보랑의 간식을 맛보고 극찬한 바 있다.

13. 상하이 국제 호텔(国际饭店)

국제 호텔(国际饭店) [사진 바이두바이커]

국제 호텔(国际饭店) [사진 바이두바이커]

상하이 국제 호텔은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1930년대에는 ‘극동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불렸다. 호텔은 상하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위치했으며 상하이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14. 진장호텔(锦江饭店)

진장호텔(锦江饭店)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진장호텔(锦江饭店) [사진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진장호텔은 진장반점이라는 음식점에서 시작되었다. 진장반점은 청루의 기녀 동주쥔(董竹君)이 차린 곳으로 1층은 사천 요릿집으로, 2, 3층은 호텔로 운영했다. 이후 사업 확장으로 규모가 커지며 1951년에는 상하이 최초의 국빈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마오쩌둥이 상하이 방문 시, 여성들과 댄스파티를 열던 곳이기도 하다.

15. 신야웨차이관(新亚奥菜馆)

신야웨차이관(新亚奥菜馆) 외관(왼쪽)과 1926년 초반 내부 모습 [사진 소후닷컴/Beijing review]

신야웨차이관(新亚奥菜馆) 외관(왼쪽)과 1926년 초반 내부 모습 [사진 소후닷컴/Beijing review]

상하이식 광둥 요리가 일품인 곳으로 1926년 개업했다. 원래 명칭은 ‘신야차스(新雅茶室)’이다. 이곳은 당시의 문학과 예술계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했다. 음식점 주변에 사는 광둥사람들을 위해 개업했지만 지금은 관광객에게 소개되는 상하이 대표 맛집 중 하나다.

16. 다후춘(大壶春)

(왼쪽)다후춘(大壶春) 성젠(生煎)과 다후춘 윈난난루(云南南路) 지점의 외관(오른쪽) [사진 소후닷컴]

(왼쪽)다후춘(大壶春) 성젠(生煎)과 다후춘 윈난난루(云南南路) 지점의 외관(오른쪽) [사진 소후닷컴]

메이퇀(美团) CEO 왕싱(王兴)과 애플 CEO 팀 쿡(Timothy Donald Cook) [사진 苹果汇 공식웨이보계정]

메이퇀(美团) CEO 왕싱(王兴)과 애플 CEO 팀 쿡(Timothy Donald Cook) [사진 苹果汇 공식웨이보계정]

다후춘은 상하이 명물 중 하나인 성젠(生煎)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후춘만의 비법이 담긴 반만 발효한 반죽으로 만든 만두피 덕분에 육즙이 절대 새지 않는다. 미슐랭에도 소개되었으며, 애플의 팀쿡이 출장 차 상하이에 왔을 때 들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글 차이나랩 이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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